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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불쑥 얼굴을 내미는 뜻밖의 수학

지은이 오가와 요코, 후지와라 마사히코
옮긴이 김난주
펴낸날 2019-12-05
형태 138*190, 160쪽
정가 12,000원
ISBN 979-11-90337-14-4
  • 주제어

    수학, 대화, 에피소드

  • 대상 연령

    중3-고1

  • 저자 소개

  • 지은이 오가와 요코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이후 독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2003년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 문학상 소설상과 제1회 서점대상을 받았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의 작품들이 출간되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 잡았다.

    지은이 후지와라 마사히코
    뛰어난 수학자이자 에세이스트.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오차노미즈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미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젊은 수학자의 미국』 『머나먼 케임브리지』를 썼으며 이 밖에 지은 책으로는 『마음은 고독한 수학자』 『천재 수학자들의 영광과 좌절』 등이 있다. 수학자의 이론과 문화를 깊이 사랑하는 정서가 담긴 글을 쓰고 있다.

    옮긴이 김난주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한 후, 1987년 쇼와여자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츠마여자대학교와 도쿄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겐지 이야기』 『냉정과 열정 사이』 『박사가 사랑한 수식』 『태엽 감는 새 연대기』 『기도의 막이 내릴 때』 『70세 사망법안, 가결』 『주주』 등이 있다.

  •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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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적 언어와 예술적 언어는 서로 통할 수 있을까?『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저자 오가와 요코가 수학자 후지와라 마사히코와 나눈 진솔한 대화를 듣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수학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과 여러 가지 궁금증에서 시작되지만 궁극적으로 학문을 알아 가고 익히는 태도의 즐거움과 감동에 가닿기 때문이다. 수학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소설가와 유머 감각이 넘치는 낭만주의 수학자가 오붓하게 주고받는 이야기는 수학의 다양한 갈래를 어렵지 않은 시선에서 살피면서도 요점을 깊이 있게 관통해 낸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끝까지 붙잡고 늘어지는 수학자들의 놀라운 집중력과 연애의 상관관계, 노벨상에 수학상이 없는 이유, 여신에게 수학을 배운 인도의 수학자 라마누잔, 위대한 수학자 가오스의 인생 이야기, 아직 풀리지 않은 골드바흐의 추측을 둘러싼 수학자들의 좌절, 무한한 수의 세계에서 특별한 인연으로 얽힌 우애수와 완전수 등에 관한 쏠쏠한 에피소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흥미롭게 펼쳐진다. ‘알아 두면 쓸모 많은 신비로운 수학 잡담’의 형식이므로,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가볍게 읽어 보아도 부담 없을 책이다. 수학이 전하는 뜻밖의 즐거움이 결코 예사롭지가 않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의 개정판으로, 번역가 김난주는 두 저자의 개성을 살려내면서 글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하게 다시 살펴보았다. 책의 1부는 토크쇼 <워드 프라이데이>에서 오가와 요코와 후지와라 마시히코의 대담을 진행했던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고, 2부은 오가와 요코가 후지와라 마사히코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본문 곳곳에 등장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신보 미나미의 그림은 책의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쏠쏠한 재미를 한층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