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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리스머시 1. 죽음을 거래하는 소녀들

지은이 에이프릴 제너비브 투콜크
옮긴이 홍수연
형태 140*205, 280쪽
정가 13,000원
ISBN 979-11-90337-09-0
  • 주제어

    판타지, 페미니즘, 10대

  • 대상 연령

    중3-고1

  • 수상 내역

    월간 책씨앗 선정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 저자 소개

  • 지은이 에이프릴 제너비브 투콜크 April Genevieve Tucholke
    미국에서 태어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독특한 상상력으로 신비로운 세계를 구축하며 인간 본연의 사랑과 구원, 연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동안 써 온 작품들이 16개국에서 출판되어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숲길을 걷고,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을 탐험하고, 질 좋은 커피 마시는 일을 즐긴다.

    옮긴이 홍수연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고 위로를 건네는 책을 찾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용감한 소녀들이 온다』 『안나가 처음 바다에 가는 날』 등이 있다.

  • 책 소개

  •  


     

    남자로 태어나면 수많은 미래가 펼쳐지지만 여자로 태어나면 꿈도,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는 세상. 그런 세상에 모두가 두려워하고 누구나 필요로 하는 일을 하는 네 명의 소녀들이 있다. 프레이, 오비에, 주니퍼, 루나, 네 소녀는 사람들의 부탁을 받고 죽음을 거래하는 ‘본리스머시’, 즉 살기 위해 누군가를 끝없이 죽여야만 하는 소녀 전사들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이 아닌 존중받는 존재가 되고픈 주인공 프레이의 희망은 갈수록 커져만 간다. 어느 날,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시무시한 괴물 이야기를 듣게 된 프레이는 그를 무찌르고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기로 다짐하게 되는데……! 

     

    간단한 내용만 들으면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로 보이지만 <본리스머시> 시리즈는 그동안 보아온 이야기와 확연히 다르다. ‘본리스머시’는 10대 소녀들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그들과 대척점에서 맞서게 되거나 혹은 그들과 진한 연대와 유대를 형성하거나 때로 그들이 구원하는 이들 모두가 여성이다. 김보영 작가는 “그동안의 판타지 소설에서 지워져 있던 세계의 이면, 10대 소녀들이 보아야 할 진짜 소녀들의 판타지”라고 작품을 높이 평했다. 어두운 삶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소녀들이 벌이는 극적인 모험과 마법 같은 이야기가 단지 상상의 세계에만 존재하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현실 구석구석을 깊숙이 파고들어 오래된 관습을 도려내는 강인하고 멋진 소녀들. 검은 망토와 긴 머리에 숨겨 둔 ‘본리스머시’ 소녀들의 진짜 모습을 마주한다면 어떠할까. 아마도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여느 또래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민경 작가가 “이제 여성에게 억제나 타협, 회피 같은 단어 대신 모험, 우여곡절, 격돌과 같은 단어가 더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방향키”라고 작품을 추천하였듯 소녀들은 이미 곁에 와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을 뿐……. 모험은 이미 시작되었고 소녀들은 미래로 향하고 있다. 바로 지금, 나와 너의 곁에서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