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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지은이 천종호
펴낸날 2015-03-11
형태 140*210, 344쪽
정가 15,000원
ISBN 978-89-94103-86-0
  • 주제어

    소년범, 아버지, 사회문제

  • 대상 연령

    성인

  • 수상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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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소개

  • 지은이 천종호
    소년부 판사이자 세 아이의 아빠.
    어린 시절 가난을 체험했기에 열악한 환경 때문에 비행으로 내몰린 소년들의 처지에 눈 감을 수 없었다. 자
    나 깨나 소년 생각뿐이라는 뜻에서 ‘만사소년’, 법정에서 호통을 잘 친다고 ‘호통판사’로도 불리며 아이들
    이 ‘아빠 같은 판사님’이라고 부르는 걸 가장 좋아한다. 법정에서는 매서운 호통으로 소년들을 떨게 만들지
    만 재판이 끝나고 나면 열악한 소년들의 처지에 눈물 흘리고 집에서는 사춘기 딸의 항변에 움찔하는 이 시
    대 보통 아빠다. ‘소년범들의 아버지’라는 호칭이 부끄럽지 않도록 아이들을 하나라도 더 구하기 위해 동분
    서주하고 있다.

  • 책 소개

  • 여기 이 시대 아버지들의 생생한 민낯이 드러난다

    천종호 판사가 들려주는 우리 사회의 ‘아버지’ 이야기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에는 저자가 법정에서 만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아버지 군상이 눅진하게 녹아 있다. 아이가 실명 위기에 처했음에도 치료해 줄 형편이 되질 않아 소년원에 보내 달라고 하다가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는 아들의 외침에 오열을 터뜨리는 아버지, 학교폭력의 후유증으로 망가져가는 아이를 벙어리 냉가슴 앓듯 지켜만 보다가 아들과 동반자살을 하려 했던 아버지, 알코올 의존증으로 아이에게 습관적인 폭력을 행사했다가 비행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아들을 보며 뒤늦게 후회하는 아버지 등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민낯이 아플 만큼 생생하게 드러난다.

     

    저자가 이처럼 법정에서 만난 소년들의 사연을 통해 동시대 아버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아버지야말로 아이들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자 우리 사회의 표상이기 때문이다. 표류하는 아이들 뒤에는 흔들리는 아버지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버지가 바로 서야 아이들도 바로 설 수 있고, 우리 사회도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혼돈의 배후에는 ‘아버지의 부재’라는 그늘이 서늘하게 드리워져 있다. 저자가 법정에서 만난 무너지고 흔들리는 아버지들은 그렇기에 우리 사회의 아픔을 드러내는 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