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전체

시랑 헤어지고 싶지만 만난 적도 없는 너에게

집 나간 문해력을 찾아 줄 리듬과 비유의 세계
지은이 김경민
펴낸날 2023-12-29
형태 135*210mm, 172쪽
정가 14,500원
ISBN 979-11-6755-246-4
  • 주제어

    시, 시 읽기, 언어 영역, 국어, 현대시, 한국시

  • 대상 연령

    중1~중3

  • 저자 소개

  • 김경민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과에서 시 교육을 공부했고,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습니다. 고등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합니다. 『시 읽기 좋은 날』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 『젊은 날의 책 읽기』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등 시와 독서에 대한 에세이를 썼고, 책을 읽은 후 이야기를 나누면 게임 시간을 늘려 주겠다는 거래 아닌 거래로 (당시엔 중학생이었던) 고등학생 아들과 『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를 함께 썼습니다.

  • 책 소개

  •  

    

     

    우리가 시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시는 다만 언어 영역 지문에 지나지 않았다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에

    시에서 빛의 속도로 멀어지는 십 대를 위한 시 읽기 수업

     

    시란 뭘까? 아니, 시는 왜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걸까?’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시는 왜 사랑한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사랑한다고 하지 않고 알아듣기 어렵게 하는 걸까? 1장에서는 이렇게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말한다는 점 외에도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몇 가지 이유를 살폈다. 2장에서는 그럼에도우리가 시를 배우는 이유, 배워야 하는 이유를 다뤘다. 시인이 될 것도 아닌데 시적 상상력 같은 게 무슨 쓸모가 있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대답은 아니오라는 것을 이 책은 멋지게 보여 준다. 마지막 3장에서는 시를 부디 포기하지 않고 좀 더 쉽고 재밌게 읽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사실,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흔히 시를 읽는 데 감수성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시를 이해하려면 적극적인 추론과 해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시는 다른 어떤 텍스트보다도 높은 문해력을 요구하는 장르다. 점점 더 다양한 현대 시가 교과서에 실리고 있는 지금, 기존의 주입식암기식 공부법으로는 시 지문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 지금, 시만 보면 이유 모를 울렁거림이 인다면 반드시 이 책을 집어 들 것! 책을 펼치자마자 시 읽기의 기쁨과 즐거움을 되찾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