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심리클럽

십대들의 상처를 소설을 통해 보듬어보고자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폭력, 자살처럼 어둡고 무거운 일탈부터 짝사랑, 콤플렉스와 같은 일상적 고민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갈등 상황을 생생하게 포착했습니다.

청소년 도서 소설심리클럽

성, 스러운 그녀

지은이 송경아, 김혜정, 진산, 김해원, 강지영, 손현주
펴낸날 2012-04-02
형태 155*210, 168쪽
정가 10,000원
ISBN 978-89-94103-38-9
  • 주제어

    청소년, 성, 사랑

  • 대상 연령

    중1-중2

  • 수상 내역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 저자 소개

  • 지은이 송경아
    스무 살 넘어서부터 한국 사회가 가리키는 잘 닦인 길에서 계속 비뚤배뚤 벗어나 즉흥적으로 살아왔다. 나름대로는 잘 살았다고 자부하고, 너무 모범적으로 사는 친구들에게는 가끔 “시야를 좀 돌려 봐. 하고 싶은 것에 푹 빠져 살아도 결국은 살아남아.”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은 나만큼 게으른 고양이 세 마리와, 늦게 만난 제짝과 늦게 세상에 방문해 주신 손님과 함께 즐겁게 살고 있다. 근 이십 년 전에 ‘성교가 두 인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학적 고찰 중 사례 연구 부분인용’이라는 길고 비딱한 제목의 단편집을 묶어 낸 이후 소설 쓰기에 빠져 있다가 번역의 매력에도 눈을 뜨게 되었다. 아직은 세상살이가 늘 새롭다고 느끼며 살아간다.
    소설집 『성교가 두 인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학적 고찰 중 사례 연구 부분인용』 『책』 『엘리베이터』와 장편소설 『아기찾기』 『테러리스트』를 출간했으며, 『철학자의 돌』 『셉티무스 힙』 『제인 에어 납치 사건』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지은이 김혜정
    소설을 쓰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따금 생각합니다. 이 산 저 강 떠돌며 노래를 하고 있겠다 싶지요. 소설가와 떠돌이 가수, 둘 사이는 먼 듯 가깝습니다. 소설가는 엉덩이가 무거워야 하고 떠돌이 가수는 엉덩이가 가벼워야 하는데, 둘 다 거기에 미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어찌된 운명인지 지금은 소설을 쓰면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고 있습니다. 제 안의 소설과 아이들이 만나 서로 물들고 터지는 숨이며 빛, 참 찬란합니다.
    소설집으로 『복어가 배를 부풀리는 까닭은』 『바람의 집』 『수상한 이웃』이 있으며, 장편소설『독립명랑소녀』로 ‘2010년 한국간행물위원회 우수 청소년 저작상’을 받았습니다.

    지은이 진산
    때로는 무협 작가, 때로는 로맨스 작가, 때로는 판타지 작가, 혹은 프로게이머(?), 혹은 마님으로 불리는 변신 능력 소유자입니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삶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항상 선택은 책임이자 권리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이텔 공모전에서 무협 단편이 당선된 이후로 쭉 여러 가지 장르를 섭렵하면서 많은 책들을 냈습니다. 그러나 아직 써야 할 책들이 더 많고 대표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새로운 날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나온 삶의 발자취들로 무협 『청산녹수/비애』 『홍엽만리』 『색마열전』 『대사형』 『정과 검』 『사천당문』 『결전전야』 『마님 되는 법』 『테라의 전쟁』 『커튼콜』 『오디션』 『리허설』 『가스라기』 『일곱 개의 숟가락』 『진산무협단편집』 『바리전쟁』 등이 있습니다.

    지은이 김해원
    ‘쓴다’는 말은 ‘소모하다’는 뜻과 맞닿아 있다. 지금껏 나의 무엇을 소모하지 못한 채 말로만 ‘쓰고 있다.’ 수년째 줄어들지 않는 내 외피만 봐도 내가 얼마나 덜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천천히 오래오래 나를 소모하면서 쓸 생각이다.
    그동안 나를 덜 소모해서 여전히 부끄러운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 『열일곱 살의 털』 『가족입니까』 따위가 있다.

    지은이 강지영
    매일 밤 이상한 꿈을 잔뜩 꿉니다. 그리운 사람, 한때는 간절하였으나 지금은 이루지 못한 꿈, 괴물과 유령과 아이돌 가수, 마술 물약 같은 것들이 주인공이지요. 아직은 쓰는 일 보다 읽는 일이 즐겁고, 겪는 일보다 꾸는 일이 더 재미있는 삼십 대입니다.
    작품집 『굿바이 파라다이스』로 데뷔해서, 장편 『심 여사는 킬러』 『신문물검역소』 『엘자의 하인』 『프랑켄슈타인 가족』 등의 소설을 썼습니다.

    지은이 손현주
    내 마음은 아직도 발칙한 열다섯, 온갖 불온한 상상을 즐기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발랄해요. 길들여지지 않는 사고, 남의 인생을 탐험하고 싶어 하는 본능 충만, 다음 세상에는 작가가 아닌 배우로 태어나고 싶은 불량한 작가.
    국제신춘문예로 등단했고 문학사상 신인상, 평사리 문학상, 『불량가족레시피』로 문학 동네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 책 소개

  • 숨겨둔 일기장을 스캔한 듯

    십대들의 대담한 속내가 아찔하게 

     

    『성, 스러운 그녀』는 ‘성과 사랑’을 테마로 한 [청소년을위한 소설심리클럽]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여섯 명의 작가가 ‘성과 사랑’을 테마로 아이들의 숨겨둔 일기장을 스캔한 것처럼 요즘 십대들의 솔직하고 대담한 속내를 드러내었다.

    첫 키스와 모터바이크만큼이나 그날 밤에 대한 기억이 서로 다른 다혜와 준우, 뒤늦게 되살아난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재훈, 예기치 못한 임신으로 공황상태에 빠진 강재와 다은, 성스러운 사랑과 성, 스러운 호기심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는 ‘나’, 장애라는 불평등한 현실에도 평등하게 찾아와 준 첫사랑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 명진, 사이버 세상의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던 야동이 자기 이야기가 되어 버린 경호…….

    발랄을 지나 발칙하고, 상큼함을 넘어 암큼한 요즘 십대들의 풋풋하고 거침없는 속내가 성과 사랑의 경계를 넘나들며 롤러코스터처럼 아찔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