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교육

일반 도서 함께 걷는 교육

루브릭, 어떻게 만들고 사용할까?

형성평가부터 채점까지, 교사를 위한 루브릭의 모든 것
지은이 전 M. 브룩하트
옮긴이 장은경 외
펴낸날 2022-12-23
형태 152*205mm, 264쪽
정가 18,000원
ISBN 979-11-6755-087-3
  • 주제어

    루브릭, 교육, 평가

  • 대상 연령

    성인

  • 저자 소개

  • 지은이: 수전 M. 브룩하트Susan M. Brookhart
    미국의 저명한 교육 컨설턴트로, 듀케인대학교 교육학연구발전센터 선임연구원이다. 비영리 교육연구단체 ASCD(평가과정개발협회)에서 활동하며, 교사의 성장과 학생의 성취동기를 위한 다양한 교육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학생에게 효과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법How to Give Effective Feedback to Your Students』, 『교실에서 고차원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방법How to Assess Higher-Order Thinking Skills in Your Classroom』을 포함해, 교실 평가에 관한 다양한 책을 저술했으며, 언론에도 꾸준히 교육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옮긴이: 장은경
    배움이 희망이 되는 교육, 잘 배울수록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교육을 꿈꾸는 수석교사이자, 교사와 학생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수업 컨설턴트 및 교사교육가로 활동 중이다.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부 주관 각종 자격・직무연수 강사로 일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교육특별위원회 전문위원, 2022 국가교육과정 총론 추진위원,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함께한 사람들: 영어교사전문학습공동체 스노볼Snowball연구회
    구를수록 커지는 눈덩이처럼, 작은 실천을 모아 현장의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영어교사 모임이다. 서울시교육청 수업전문가되기 연수 과정을 이수한 연수생의 학습공동체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 단위 영어교사의 학습모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미 문학, 개별화, 프로젝트, 비판적 페다고지, AI 등의 분과별 주제로 매월 수업 발표 등 연구모임을 열며, 현장의 변화를 위한 교수학습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

  • 책 소개

  • 어떻게 제대로 가르치고,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을까?

    제대로 가르치고, 평가하고 싶은 모든 교사를 위한 최고의 루브릭 안내서

     

    저명한 교육컨설턴트 수전 M. 브룩하트의 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루브릭, 어떻게 만들고 사용할까?(How to Create and Use Rubrics for Formative Assessment and Grading)의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번역은 작은 실천을 모아 현장의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현직 교사 7명이 맡았다.

    최근 들어 루브릭은 흔히 사용되지만,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 책은 루브릭과 관련된 문제의 해결책, 그 이상이다. 명확한 설명과 다양한 예시, 루브릭을 활용한 교수 전략이 포함된 이 책으로 효과적인 루브릭 기반의 수업과 평가를 위한 자신감을 확실하게 얻을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을 평가와 학습에 더 많이 주체적으로 참여시키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제대로 된 루브릭의 제작과 사용법, 기존과 관점을 달리한 학생 평가 방법, 루브릭과 다른 평정 척도를 혼동하는 문제에 대한 예리한 지적, 다양한 주제의 루브릭 예시, 특히 현장 교사 및 교육 연구가와의 인터뷰와 이론을 통해 유용한 매뉴얼과 자료를 풍부히 제공한 장점은 책 전반에 걸쳐 빛을 발한다.

     

    학습 성장의 사다리, 교사를 위한 루브릭의 제작과 사용에 관한 모든 것

    정말 중요한 것은 배움의 증거, 즉 배움이 제대로 일어났는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의 문제!”


    루브릭은 간단히 설명하면, 평가요소 선정과 수행 수준별 기술description이 결합된 통합적 평가도구다. 루브릭의 주요 기능은 수행에 관해 즉각적으로 판단내리기보다는 수행에 부합하는 기술’, 즉 설명을 찾도록 해주는 것이다. 점수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수행에 주목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학교 현장에서 흔히 루브릭으로 통용되는 많은 자료가 실은 제대로 된 루브릭이 아니라는 저자의 비판을 짚어볼 만하다. 교사라면, ‘내가 과연 사용하는 것이 제대로 된 루브릭인가?’를 자문해야 한다. 개수 세기 방식 등의 무의미한(엉터리) 루브릭’ ‘수업 목표와 관련 없는 요소 채점하기’ ‘과제와 학습목표를 혼동하는 문제등에 대한 저자의 지적은 예리하고 중요하다. 실제 수행의 성과를 목적으로 평가요소와 기술을 설명해야 하는데, 방향성이 잘못된 평가요소와 기술 방식은 루브릭의 형태를 한 가짜 루브릭이라는 통렬한 비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짜와 진짜를 걸러내는 기준은 명확하다. ‘왜 이 루브릭을 사용해야 하는가?’ ‘이 루브릭으로 하는 평가는 과연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 ‘그 목적은 학생의 수행 성과에 집중하는 연속선상에 있는가?’라는 질문이야말로, 제대로 된 루브릭 제작과 사용법을 관통하는 근본이자 핵심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교사가 지금 사용하는 평가 자료가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무엇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해야 하는지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저자는 무수한 좋은 루브릭과 잘못된 루브릭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주제별로 어떤 평가요소가 필요한지, 어떤 기술이 적절한지 다양하게 제시해, 현장의 교사가 길을 잃지 않고, 루브릭의 본질과 목적에 따라 학생의 배움을 구성할 수 있게 돕는다.

    아울러 저자가 거듭 강조하듯이 루브릭은 단지 등급을 매기거나 채점을 위한 것보다 훨씬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루브릭의 주된 목적은 바로 학생 수행을 평가하는 것이다. 어떤 유형의 수행을 할 수 있어야 하는가는 성취기준, 교육과정 목표, 수업 목표에 따라 달라진다. 학생들이 실천하고, 만들고, 말하고, 쓰는 수행이 의도한 학급 성과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지표가 될 때, 루브릭은 가장 좋은 평가도구이자 궁극적으로는 가장 좋은 학습도구가 된다.

     

     

    다양한 종류와 주제의 루브릭 제작·사용법, 자기성찰 질문, 학생 루브릭 답안 예시

    교수법 이론과 부록 제공, 루브릭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위한 간단퀴즈 수록!

     

    분석적·총체적 루브릭, 일반적·특정 과업형 루브릭 등의 분류와 그 장단점을 통해 교사들은 수업 목표에 따른 적절한 루브릭을 선정하고 개선해 사용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학, 과학, 국어, 예술 등 다양한 과목에서 종류별 루브릭을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다. 여기 나온 평가요소와 수행 수준 기술을 읽는 것만으로도 학습목표를 추적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제대로 만든 루브릭이다.

    결국 루브릭이 교육 현장에서 점차 중요해지는 이유는 교사가 잘 가르치도록 돕고, 수업과 평가를 조화롭게 구성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학생들에게서 배움의 증거를 찾을 수 있게해주는 것이다. 단순 평가와 채점이 아니라, 학생이 배우는 것, 그 과정에서 교사와 동료들과 자기평가할 수 있고, 수업목표를 파악하게 하는 것, 그것이 루브릭의 크나큰 장점이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년 수준의 자료를 제시하며, 흥미로운 루브릭 답안과 교수법 이론이 풍부하게 실려있다. 이 과정에서 루브릭과 함께 가르친다는 것의 본질을 거듭 되묻는다. 학생 하나하나의 성장을 눈여겨보고, 이 수업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점검한다.

    특히 평가요소와 수행 수준 기술 예시는 곧바로 적용해도 될 정도로 구체적이며, 탁월하다. 루브릭으로 채점한 점수를 다른 시험 점수나 다른 방식으로 산출한 성적과 부적절한 방식으로 합산하여 최종 성적에서 학생 성취가 잘못 표현되는 관행을 바꿀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한다. 다양한 루브릭 자료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합산 채점할 수 있는지, 우리가 비판해온 백분율 방식의 채점으로 돌아가지 않고도 공정하고 적절한 채점 체계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하여 정교한 설명을 제시하고 있어 많은 시사점을 준다.

    부록에서는 초등~고등학생 단계에서 저자 팀이 개발한 ‘6+1 특성 글쓰기 루브릭을 제공하는데, 여기에 나온 평가요소와 수행 수준 기술을 보는 것만으로도 루브릭의 핵심을 간파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루브릭 안내서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이 책을 통해 교사 독자들은 루브릭이 궁극적으로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것이며, 그 과정 자체가 교사의 배움과 성장이기도 하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