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선정] IBBY 장애 아동을 위한 좋은 책 선정!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
작성자 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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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BY 장애 아동을 위한 책(Selection of Outstanding Books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 프로젝트는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 세계의 모든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책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모두를 위한 책(Books for Everyone)’의 출간과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2005년부터 2년마다 진행되고 있는 국제 프로젝트입니다. 국내에서는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와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단 2종이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18일 KBBY 2023 정기 총회 겸 IBBY 장애 아동을 위한 좋은 책 어워드 세리머니를 위해 수상 작가님 및 출판 관계자분들이 자리를 해주셨는데요.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 저자이신 김예원 변호사님과 정진희 그림작가님을 대신하여 우리학교 어린이팀의 고영완 편집장님이 참석하셔서 설렘과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하셨습니다.

 

KBBY 2023 정기 총회 겸 어워드 세리머니를 행사 사진과 작가님들의 인터뷰를 통해 설렘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느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수상소감] 

 


김예원 작가

변호사로서 의뢰인을 잘 돕고 사건 처리를 잘하면 되지, 왜 책을, 그것도 동화를 쓰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기 편해지려고요."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 속에는 장애가 있는 사람과, 그 사람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제가 지원하는 사건을 살아낸 사람들도 비슷한 시선을 겪으며 온몸으로 차별받다가 저와 만난 사람들이었습니다. 

장애와 같은 사회적 소수성에 대하여 악의 없이 가해지는 차별이나 별 뜻 없이 표출되는 편견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 차별과 편견이 이 책을 통해 조금씩 허물어진다면, 저와 사건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순간들이 한 번이라도 더 자주 찾아오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썼습니다.

저는 해결사나 전문가가 아니라 그냥 같은 사람으로서 그 차별과 편견의 현장 곁에 녹아 있고 싶습니다. 아영이 이모처럼 그렇게 일상에 녹아들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살아가려는 사람들은 지금도 세상을 반짝이게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나아가는 그 삶들이 이 책을 통해 더 많이 퍼져나가길 바랍니다.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책이 탄생하기까지 기분 좋은 의기투합을 이루었던 우리학교 출판사에 특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진희 그림 작가

저는 평소에 제 일로 함께 사는 사회, 사회적 동참의 기회를 얻고 싶었습니다. 우리학교 출판사에서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의 일러스트 작업을 제안해 주셨고, 저의 그림 작업을 통해 작은 소망을 실천할 수 있겠다 싶어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장애인, 노약자, 어린아이들을 마주할 때 나타나는 자동 반응은 독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두려움을 안은 불편함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따뜻하고 편안한 색감의 제 그림을 보고 독자들이 이 책을 집어 들고, 이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게 하자고 생각하며 작업에 임했습니다.

소중한 상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한 책을 내는 우리학교 출판사와 김예원 변호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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